자연을 생각하는 골재

2023. 1호 | 통권 33호 21 20 자연을 생각 하는 골재 News 명사칼럼 박도문 한국골재협회장 2023년 협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골재산업 도약의 전환점 마련 「한국골재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세미나」 한국골재협회(회장 박도문)와 한국산림토석협회가 주최하고 국 토교통부, 산림청이 후원한 「한국골재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세미 나」가 지난 2022년 11월 15~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 련 업계 종사자와 정·관계 인사,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 황리에 열렸다. 이번 세미나는 환경정책 강화, 강성 민원, 골재의 고품질화 등 골 재업계가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국제골 재협회(GAIN) 주요 회원국인 유럽연합골재협회(UEPG) 소속 다 수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해외 골재산업의 다양한 사례와 정책 등 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골재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 지로 마련됐다. 한국골재협회 박도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“건설업계 최초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만큼 해외 선진 사례, 정책, 기술 등 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골재산업에 적용 가능한 부분을 논의함으 로써 우리 골재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 다.”고 밝혔으며, 이 날 참석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, 짐 오브라이언 국제골재협회 의장, 국회 국토교통위원 회 김희국 의원, 서범수 의원 등의 축사가 이어지는 등 국제세미 나로써의 권위와 위상을 높였다. 세미나 첫 날 첫 번째 세션인 「골재 품질관리와 인증」 발표 시간 에서는 주택, 빌딩 등 건축물의 내구성 제고 방안이 집중 논의됐 다. 유럽에서는 골재의 품질확보를 위해 제조사 자체 모니터링을 통한 CE인증 준수, 공장 생산제어시스템(FPC), 제3의 권위 있는 전문기관에 의한 제어 및 확인 검사 등 체계적인 품질인증 관리 제도가 소개됐다. 두 번째 세션인 「유럽 골재 자원의 개발정책과 복구사례」 시간에 서는 유럽의 경우 산지 6부 능선 이상까지도 개발 제한 없이 채취 가능하며 집중 개발을 허용해 산발적 개발로 발생되는 환경 훼손 을 방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, 허가기간도 최장 90년까지 승인해 자원개발 효율성을높인다는자료가소개돼큰관심을받았다. 아울러, 환경 친화적 우수사례로서 조류·파충류 등 보호 및 서식 을 위해 침사지를 조성하고 있으며, 향후 채석을 마친 후 해당 석 산 복구 시 생물종 다양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능동적·창조적 가 치의 복구 모델을 제시했다. 또 자연학습장, 박물관, 레크레이션 등 지역주민 친화적인 문화·여가 시설로 환원하는 우수 사례를 발표하여 지역사회와상생할수있는갈등관리방법도소개됐다. 영국 바다광물생산물협회 마크 러셀 이사가 진행한 세 번째 세션 「바다골재 채취와 환경」에서는 “영국은 한국과 달리 바다골재 채 취량의 정책적 제한 규정은 없으며, 오로지 시장경제 논리에 따 라 채취량이 정해지고 있다.”고 밝혔다. 이와 더불어 국내 업계 의 가장 큰 부담인 ‘공유수면 점·사용료’의 경우 영국은 한국의 20~30% 수준이라고 밝혔다. 세미나 둘째 날에는 「유럽연합 국가들의 골재 정책의 발달과 골 재 협회의 역할」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. 이번 세션에서는 지속 가능한 골재자원 확보를 위해 중앙·지방 정부, 지역주민, 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력체계 지원단을 설 치·운영해 골재 비축량과 장기 수급계획을 수립한다는 내용이 발표됐다. 세부 이행사항으로, 기후 변화 방지에 따른 탄소중립의 실현을 이행하기 위해 원거리 골재 이동을 지양하는 한편, 채취 중 단·금지등에따른지역 사회와의 갈등관리 사례등이 소개됐다. 한국골재협회는 이번 국제 세미나에서 제시되고 논의된 주요 정 책 사항에 대해서 관계부처에 정책 개선과제로 건의하는 한편, 골재협회 회원사 역시 선진적 기술과 제도를 수용하는 데 적극적 으로 참여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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